<photo_skin_group>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 간 협업이 핀테크 지원 센터 데모데이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차 핀테크 데모데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 3곳이 금융회사의 멘토링을 지원받게 됐다. 참여 금융회사는 KB국민은행,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이다.
우선 KB국민은행은 모비틀, 티에이(TA)네트웍스 등 2곳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모비틀은 지난달 3차 데모데이 당시 광고를 보면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줌마슬라이드'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앱은 아파트 주민이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첫 화면에 주변 상권이 뜨고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다음 달 아파트 관리비에서 차감 청구된다. 가구당 스마트폰 사용자 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월 평균 약 1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모비틀에 계좌이체 기반 관리비 간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구현방안과 함께 수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KB국민카드와의 협업 멘토링도 계획하고 있다"며 "지주 차원에서의 핀테크 지원프로그램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KB국민은행은 티에이네트웍스와 비대면 실명확인과 관련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티에이네트웍스는 앱이나 웹 브라우저에서 콜센터 화상 통화 등으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처리하는 솔루션 '엠팩(M-PAC)'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신분증 사진과 행정안전부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신분증 인증 서비스,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를 통한 2차 인증 등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아이비솔루션즈과 앱카드 간편결제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이비솔루션즈는 블루투스를 활용한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이 기술이 앱카드에 적용된다면 오프라인 결제 시 자동으로 앱이 구동돼 결제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도 일회성 가상계좌 기반의 무계좌 간편송금을 서비스하고 있는 에스알커머스와 협업을 진행한다. 수취인의 계좌 정보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고 받은 사람도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출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카드측은 2채널 인증과 수취인의 휴대전화번호를 활용한 송금서비스 제공 시 보안 관련 유의 사항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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